최근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성인 남성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산 SF 게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개발사인 플레아에서 개발한 ‘콜로니 오브 워’가 그 주인공이다.
콜로니 오브 워는 브라우저 기반의 SF MMORPG로 이용자들은 자신의 콜로니를 발전시키고 로봇을 생산한 다음 우주로 나가 적과 싸우는 내용이다. 웹게임의 전략 시뮬레이션 요소와 직접 로봇에 탑승해 전투를 펼치는 MMORPG요소가 잘 버무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성인 남성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게임 내에서 캡슐 머신을 통해 무작위로 얻을 수 있는 희귀 기체다. 이 기체는 현금거래가 흔치 않은 일본에서 대당 10만 엔(한화 약 150만 원) 정도에 거래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의 인기요인은 건담이나 마크로스, 에반게리온, 슈퍼로봇대전 등의 ‘로봇 SF’ 콘텐츠에 열광적인 관심을 보이는 일본인들의 입맛에 딱 들어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별도 설치가 필요 없는 브라우저 기반의 게임이라 접근성이 높아 가볍게 접했다가 몰입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업체의 분석에 따르면 일본 내에서도 소위 ‘땅따먹기식’ 삼국지 스타일의 웹게임에 지루해하던 이용자들이 다수 콜로니 오브 워로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웹게임으로서 독보적으로 MMORPG를 표방하고 나서 웹게임과 MMORPG를 함께 즐기던 이들에게도 크게 호감을 산 것으로 보인다.
이국현 플레아 대표는 게임 인기 이유에 대해 “영화 아바타나 트랜스포머처럼 SF 세계관의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모험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라며 “일본 내에서도 2ch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서비스와 관련해 손병혁 디렉터는 “현재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게임을 많이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며 “조금 더 SF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게임 내 거대한 전함과 육중한 크기의 로봇들이 화력전을 펼치는 광경은 마치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방불케 할 정도다. 이미 SF 팬들 사이에서는 게임의 전쟁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 개발사측의 설명이다. 발 빠르게 해당 게임을 즐기기 시작해 게임 내 커뮤니티를 구축한 이용자들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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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국내 장르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소수 선보인 적이 있으나, 큰 주목을 받다가 실체가 공개된 이후 흐지부지 잊혀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SF 마니아들은 그동안 한국산 SF 콘텐츠에 목말라 온 것이 사실이다.
콜로니 오브 워는 SF 본고장 일본에서 검증 받은 후 국내에 서비스되고 있어 남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SF 팬들의 갈증을 해결해 줄 콜로니 오브 워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