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요즘 어떤 웹게임하나 살펴보니

일반입력 :2011/09/17 10:06    수정: 2011/09/19 08:32

일부 직장인의 경우 게임을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으로 활용한다. 바빠진 일상생활 속에서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직장인은 주말 동안 마우스와 키보드에 손을 얹고 게임 삼매경에 빠진다고 알려졌을 정도. 이들을 주말 게이머로 부른다.

주말 게이머는 주로 단순한 게임을 선호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 간단한 조작과 더불어 플레이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짧은 시간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을 즐겨 찾는다는 것이 주말 게이머의 공통점이다.

최근 시장서 화제가 된 '웹영웅전:남제북개'가 관심을 끈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웹게임은 별도 클라이언트 설치가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조작이 간편하고 자동 사냥 등의 편의시스템을 앞세워 이용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특히 이 웹게임은 평일 대비 주말에 게임 접속률이 평균 40% 증가 추세를 보였다는 것이 서비스사의 설명이다. 이는 회원가입자 기준으로 평일 게임 이용이 어려운 주말 게이머가 웹영웅전:남제북개의 단순한 게임성에 매료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협지 내용 담은 웹영웅전:남제북개

유니아나(대표 윤대주)가 서비스하고 상하이치어코드소프트웨어(대표 원강해)가 개발한 성인 전용 웹게임 웹영웅전:남제북개는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웹게임은 무협의 대가 김용의 '사조' '신조' '의천' '소오' '천룡' 등 5개 소설을 배경으로 송나라를 회복하는 스토리를 따라 게임을 즐긴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소림, 화산, 개방, 명교, 소요, 고묘 등 6개 문파의 제자로 시작해 아주라는 여인의 언니를 찾기 위해 강호로 뛰어들게 되고 수많은 강적과 대결하며 각 문파의 무공을 쌓으면서 절대종사의 길을 가게 된다.

이 웹게임은 용병인 협객 콘텐츠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협객은 이용자가 육성하는 영웅 캐릭터의 든든한 조력자다.

협객은 영웅 캐릭터의 강호행을 도와 같이 전투에 나설 수 도 있고 산장에서 생산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협객은 최대 6명까지 영입이 가능하다. 이 중 1명만 전투 활동에 나설 수 있다.

협객은 게임 내 주점에 위치한 탐방마부를 통해 찾을 수 있다. 게임 내 머니인 은량을 소모해 찾거나 게임캐시인 원보를 사용해 협객을 찾아 나설 수 있다.

협객이 머무는 산장도 있다. 산장은 휴식처이자 작업 공간으로 요약된다. 이 장소는 이용자의 영웅캐릭터 레벨이 17에 도달 했을 때 열린다.

산장은 대청과 객실, 학당, 공방, 정련방, 뒷산으로 나뉜다. 대청은 협객의 수를 증가시키는데 필수 건물이다. 객실은 협객을 수련시키는 장소고 학당은 협객의 산장 내 활동 능력을 상승시킨다. 공방은 아이템 제작 강화 분해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다.

■웹영웅전, RPG와 웹게임의 경계 무너뜨려

웹영웅전:남제북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향수를 그리워한 주말 게이머에게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RPG 요소와 웹게임 요소를 잘 융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이 웹게임은 그래픽 부분만 보더라도 움직임이 거의 없는 텍스트 기반 웹게임에 비해 캐릭터의 시각적 움직임을 가미하는 등 보는 즐거움을 강조했다. 또 영웅 캐릭터 육성, 영입, 아이템 강화 및 제작, 채집, PvP 등 MMORPG 게임의 기본 콘텐츠도 모두 담겨졌다.

무엇보다 웹영웅전:남제북개에는 편의성 시스템이 대거 추가돼 주말 게임머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을 쉽게 익힐 수 있는 퀘스트와 자동사냥 시스템 외에도 사제시스템, 파티시스템 등 다양한 재미 요소가 담겨져서다.

우선 초반 퀘스트는 기본 조작과 영웅 캐릭터 육성, 협객 영입 등의 방식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문파별로 초반 퀘스트 동선은 같다. 이용자는 초반 퀘스트 수행만으로 짧은 시간 캐릭터의 육성이 가능하다. 30분 정도만 플레이하면 영웅 캐릭터는 20레벨대 부근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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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중반으로 가면 전투에 대한 방식도 익힐 수 있다. 전투는 영웅 캐릭터와 협객을 활용한 수동 전투와 자동 전투 방식으로 나뉜다. 자동 전투 방식은 이용자가 별도 조작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로 알려졌다. 자동 전투는 공격 외에도 버프 등의 이로운 효과도 나타난다.

이외에도 사제시스템도 있다. 이용자간 사제관계를 맺어 경험치과 게임머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 사제관계를 맺으면 제자가 레벨 10~30사이에서 레벨이 5 상승 할 때 마다 사부와 제가 모두 경험치와 은량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