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세미나 바람... "보안을 알려라"

일반입력 :2011/10/16 13:47    수정: 2011/10/16 15:21

김희연 기자

연이은 해킹사고로 보안업계가 분주하다. 사고에 원인으로 보안 인식의 부재가 지적되면서 사회 전반적인 보안의식 고취를 위해 보안업계가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보안 세미나에서부터 각종 보안 컨퍼런스에 해킹대회까지 보안업계는 지금 행사 열풍이다.

관련업계는 14일 최근 연이은 해킹사고로 인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사회 전반에 일고 있는 가운데 행사를 통해 이러한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고자 한다. 고객은 물론이고 기업 및 공공 IT관리자, 보안담당자들에게도 보안의식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이하 안랩)는 이미 이 달에만 두 차례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오는 20일 융합보안전략 세미나인 ‘안랩 페어 2011’을 통해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보안이슈를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안랩이 가장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최초 개발자 컨퍼런스인 ‘안랩 코어’도 2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다. 이 날 안랩은 그 동안 소프트웨어(SW)업체로서 축적한 개발 노하우와 보안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통해 SW기업과 개발자들을 위해 행사를 개최한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행사 개최 이유에 대해 “지능형 타깃 지속 공격(APT)을 비롯해 나날이 고도화, 지능화하는 입체적 보안 위협에 최적의 해답을 제시하고 전방위적인 융합보안 체계를 제시하는 등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대규모 세미나 개최를 통해 고객과의 직접 소통은 물론 사용자 요구를 제품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을 논의하는 장도 열린다. 오는 18일 ‘클라우드 보안협회(CSA) 서밋 코리아’에서 클라우드 보안 이슈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CSA 서밋 코리아에는 CSA글로벌 대표와 클라우드 보안 분야의 뛰어난 연사들이 다수 참가해 글로벌 선진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국내도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금융IT 분야에서도 스마트 금융위한 IT전략과 보안 대응책을 논의한다. 14일 한국미래연구원이 주최하고 KB금융지주가 협찬하는 ‘파이낸스 IT 코리아 2011’에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IT와 금융 융합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금융’의 주요 현안을 살핀다.

특히 연이은 금융권 보안사고로 인해 제 2부에서는 금융감독원 정기영 IT감독국 수석을 비롯한 관련 주요 인사들이 스마트 금융 보안전략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이 밖에도 A3시큐리티가 보안 담당자들을 위한 보안관리 전략 세미나인 ‘나는 보안관리자다’를 다음 달 3일에 개최한다. 세미나를 통해 조직이 보안과제를 수립 및 실행하는데 필요한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룰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업계 움직임에 대해 “일반인들에게는 보안의식을 고취해주고 보안 전문가들에게는 역량강화와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사회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될 것”이라면서 “단편적인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보안 이슈를 선도해나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