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원의 이슈인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풀어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망중립성 논쟁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밝혔다.
이어 KT 등 망사업자들과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윤 사장은 직접 연락받은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의 이와 같은 발언은 망중립성 논쟁에 대해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유무선 망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마트 제품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망중립성 논쟁은 그리 달가운 이슈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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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립성은 인터넷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트래픽을 그 내용과 유형, 제공사업자, 단말기 등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스마트화로 유·무선을 막론하고 사진·동영상 등의 대용량 콘텐츠들이 범람하면서, 통신사와 비통신사 간 망중립성 논쟁은 크게 ‘네트워크 투자·유지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와 ‘차별적 네트워크 제공의 허용 여부’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스마트TV를 중심으로 전 세계 129개국에 급속한 스마트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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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조 연설에서 윤 사장은 농업, 산업, IT 혁명에 이어 제 4의 혁명인 스마트 혁명이 오고 있다며 이와 같은 배경 중 하나로 ‘브로드밴드 빅뱅(Broadband bigbang)’을 들었다. 유무선 통신 환경이 급격하게 발달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하나로 연결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윤 사장은 내년 TV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올해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며 “유럽 시장 역시 세간에서 우려하는 것보다는 상황이 더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