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 가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뱃속에 있는 태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가 등장했다.
美 씨넷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의료기기 벤처회사인 모비샌트가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초음파 기기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휴대용 모바일 초음파 시스템인 모비US(MobiUS)를 개발하기 위해 8개월 동안 수많은 장애물을 거쳤다.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정에 따라 1,2 등급 의료기기에 해당한다. 때문에 FDA 510k 인증을 받아야 한다. 오랜 심사를 거쳐 FDA는 모비샌트의 모비US가 태아 상태, 복부, 심장 등의 검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승인했다.
아쉬운 점은 이 제품이 윈도 모바일 6.5에서 구동되는 도시바 TG01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USB 2.0 포트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USB 2.0포트가 없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호환되지 않는다.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모비US는 7천495달러(한화 약 880만원)에 판매된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제품인 제너럴일렉트릭(GE)의 브이스캔(Vscan)보다 저렴하다. 브이스캔의 가격은 10만달러(한화 1억1천700만원)에 달하며, 모비US와 달리 무선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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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자 모비샌트 공동 설립자는 소형 크기로 제작한 모비US는 당장 병원에서 사용되는 초음파 기기를 교체할 수는 없다며 작은 병원의 경우 저렴한 가격 때문에 호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모비US를 태블릿 기반에서 쓸 수 있도록 개선 작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