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초음파진단기 등장

오지에서도 스캐너를 사용해 진단가능

일반입력 :2009/10/22 08:15

이재구 기자

GE가 휴대폰처럼 생긴 포켓사이즈의 초음파진단기(스캐너)를 개발해 소개했다.

씨넷은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웹2.0서밋에서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이 저가 휴대형 초음파진단기(스캐너)(모델명 ‘V스캔’)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플립형휴대폰처럼 생긴 이 하얀 기기는 블랙베리와 거의 같은 크기이다.

이 기기의 꼭대기는 초음파이미지를, 밑부분은 콘트롤키를 보여준다.

이멜트 회장은 “이 기기는 2~3년 전만 해도 25만달러(2억8000만원)였던 기기와 똑같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며 “이것은 무어의 법칙”이라고 말했다.

이 기기의 가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멜트회장은 청중들에게 이 기기가 아프리카 오지에 제공돼 이전의 진료용 청진기처럼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멜트는 이날 청중앞에서 온라인의료기록시스템 상의 의료기록과 환자 데이터를 비교해 가며 효율적 치료를 할 수 있음을 직접 보여주었다.

그는 이 휴대용 의료기기의 목적이 환자의 휴대용전자파일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의사에게 더빨리 의료적 판단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