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진흥원, 노년층 시각장애인 대상 만화 교육 실시

일반입력 :2011/10/10 10:50    수정: 2011/10/10 11:14

전하나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오는 26일까지 경기 부천시 소재 해밀도서관에서 시각장애인들을 대상 교육을 실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이번 교육의 대상은 5·60대 노인 10여명(시각장애 1급~6급)이다. 최정규, 임덕영, 심승희 등 현직 만화작가 3명과 해밀도서관 장애인 교육 담당자가 함께 참여한다.

커리큘럼은 만화에 대한 이해를 소개하는 기초단계부터 클레이와 그림도구를 가지고 만화를 직접 제작하는 실습으로 구성된다.

교육 중 제작된 작품은 11월 열리는 ‘감각의 확대, 관계의 확장’ 전시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기회도 제공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은 시각 예술 장르인 만화를 향유함에 있어 가장 소외된 계층”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만화적 상상력을 접할 수 있게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 오는 29일과 내달 5일에는 현재 보건복지부 블로그를 통해 웹툰 ‘안녕, 딱공?’을 연재하고 있는 만화가 정성훈씨가 대구 지역 만화가들과 함께 실제 자신의 시각장애인 딸이 다니고 있는 광명학교에서 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