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태블릿, 3만원도 안된다고?

일반입력 :2011/10/07 10:33    수정: 2011/10/07 10:46

송주영 기자

3만원도 안되는 낮은 가격에 팔리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등장할 전망이다. HP가 태블릿 가격을 또 내렸냐고? 아니다. 인도 정부가 보조금 지급을 통해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2만원대에 공급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천250루피(한화 약 5만4천원)에 10만개의 태블릿을 구매했다. 이 제품을 학생들을 대상으로 1천100루피(한화 약 2만6천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인도 통신부 장관 카필 사이발은 최근 열린 행사에서 ‘아카쉬’라는 이름의 이 태블릿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영국 데이터윈드에서 만들었다. 인도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보급형 태블릿 규모를 1천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사이발 장관은 “모든 학생들이 제품을 갖도록 저렴하게 공급하면 인도 아이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의 보급형 태블릿 학교 공급가는 소매가보다 낮다. 아카쉬 웹사이트에 따르면 소매가는 2천999루피(한화 약 7만2천원)이다. 아이패드2 인도 판매가격이 2만9천500루피(한화 약 71만원)라는 것을 감안하면 1/10 수준이다.

관련기사

이 제품은 7인치 태블릿으로 안드로이드 2.2를 운영한다. 임베디드 GPRS 모뎀, 와이파이를 탑재했다. GPRS는 초고속 인터넷과 화상통신이 가능한 2.5세대 통신망이라고 불린다.

256MB 램, 2GB 스토리지가 달려 있으며 32GB까지 확대할 수 있다. USB 포트는 한 개만 지원하며 7인치 800×400 해상도, 저항망 방식 터치스크린을 지원한다. 배터리 수명은 180분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