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지털 문학상 박성신作 '30년' 당선

일반입력 :2011/10/05 15:41    수정: 2011/10/05 17:02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가 전자책 콘텐츠 확보에 팔을 걷었다. 갤럭시탭과 갤럭시S 등 자사 스마트 기기 핵심 애플리케이션인 '리더스 허브'에 들어갈 콘텐츠를 자체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동욱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 센터 상무는 5일 서울 삼성 딜라이트관에서 열린 '갤럭시탭-텍스토어 디지털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해 지속적인 신진 작가 발굴은 물론, 종이책과 전자책 동반 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텍스토어, 위즈덤 하우스와 손잡고 디지털 콘텐츠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매해 꾸준히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처음 개최된 공모전에는지난 6월 20일부터 8월 22일까지 약 두달에 걸쳐 총 500여편의 작품이 응모했다.

'달콤한 나의 도시'의 작가 정이현과 '씨티헌터' '온에어' 진혁 감독, 배우와 시나리오 작가 등 다양한 역할로 유명한 김해곤 감독이 심사에 참여했다.

진혁 감독은 처음 시도하는 디지털 콘텐츠 문학상이니만큼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유즈'를 중점으로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1등 수상작인 '30년'은 연쇄 살인범이 가족애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는 내용을 자세하게 담았다. 전자책과 종이책을 비롯해 드라마나 영화 시나리오에 이용될 수 있을 만큼 쓰임새를 고려한 아이디어가 높이 평가됐다.

30년의 작가 박성신㉜씨는 디지털 콘텐츠 공모전 등 전자책 활성화로 인해 일반인들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는 등 출판의 참여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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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을 주관한 출판사 위즈덤하우스는 본선에 진출한 수상작들을 대상으로 전자책 출판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또 하나의 시선'이라는 도서 브랜드도 함께 출범한다.

정은선 위즈덤하우스 분사장은 본심에 올랐던 작품 중 저작권이 확보된 콘텐츠를 10월 중 전자책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신인 작가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소재로한 재밌는 콘텐츠를 다양한 방법으로 출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