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재팬이 내놓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무료통화를 도입했다. 무료통화 탑재를 둘러싸고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 경쟁에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m-VoIP를 지원하는 대표적 모바일 메신저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내놓은 마이피플,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톡 등이다. 메신저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카카오톡은 현재 m-VoIP를 도입하지 않은 상태지만 4G LTE 시장을 겨냥해 해당 기능을 개발 중이다.
네이버재팬은 4일 ‘라인’에 정식으로 모바일 무료통화(m-VoIP)를 도입하고 본격 경쟁에 나섰다.
해당 업데이트에 포함된 내용은 m-VoIP 추가, 대화방 가로모드 지원, 이미지 전송 중 취소 기능 적용, 이미지 로딩 중 진행율 표시, 이모티콘이나 스티커 등 그림문자 입력 기능 추가다. 이용자들은 와이파이(Wi-Fi), 3G 망에서 ‘라인’을 이용해 무료통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다만 3G 망에서는 데이터 요금제에 따라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라인’은 이용자간 실시간 1:1대화, 그룹대화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무료 메신저 서비스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으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국가 앱스토어 무료 인기 항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31일 한국어 서비스를 도입하며 이용자 공략에 나섰다. 스마트폰을 흔들어 친구를 추가하는 ‘셰이크잇(Shake it)’ 기능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마스다 준 네이버재팬 사업전략실장은 “라인이 전화번호 등록 방식을 채용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만 통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을지는 전혀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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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재팬은 당초 연내 100만 다운로드를 목표로 했으나, 성장세에 힘입어 300만 다운로드 돌파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마스다 준 실장은 “(라인은) 휴대전화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10~20대 이용자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향후 사용자 반응을 수렴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