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재팬이 내놓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한글 지원을 시작한다. 스마트폰을 흔들기만 해도 친구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NHN(대표 김상헌)은 31일 일본 계열사 네이버재팬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한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라인’은 이용자간 실시간 1:1대화, 그룹대화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무료 메신저 서비스다. 지난 ‘네이버톡’의 실패를 거울삼아 모바일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라인’은 지난 6월 23일 일본 시장에 먼저 등장한 이후 일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국가 앱스토어 무료 인기 항목 1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24일에는 일본 시장에서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계획했던 한국버전 출시는 취소했다. 네이버는 당초 7월경 ‘라인’의 한국형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국내 시장 상황 분석과 내부 테스트를 거친 후 네이버재팬의 글로벌 서비스를 돕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네이버 관계자는 “당초 한국버전 출시 계획이 있었으나, 그동안 이것저것 테스트해본 결과 계획을 취소하게 됐다”며 “네이버재팬 ‘라인’의 글로벌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재팬은 향후 ‘라인’의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각 언어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한글 지원이 그 첫 번째 행보다.
‘라인’은 스마트폰을 흔들어 메신저 친구를 추가할 수 있는 ‘셰이크잇(Shake it)’ 기능, 이용자별 고유 QR코드 인식을 통한 친구추가 기능, ‘라인’ ID 검색을 통한 친구 추가 기능 등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각종 비즈니스 미팅, 프로젝트, 조모임 등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하나씩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셰이크잇’ 기능으로 손쉽게 내 메신저 친구로 등록할 수 있다”며 “이용자별 QR코드도 도입해 친구 등록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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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메신저봇을 추가해 이용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오늘부터 한국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메신저봇 ‘날씨친구’를 지원한다. 또 추후에는 해외 이용자와 편리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한-일, 한-영 번역 등을 지원하는 번역 메신저봇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모티콘, 스티커 등의 이미지, 데스크탑, 웹브라우저 버전, 동영상 업로드 등 전송 자료의 클라우드 서비스 연계, 1:1. 다자간 음성, 영상 통화 도입 등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