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이번엔 JP모건 CEO

일반입력 :2011/10/01 22:58    수정: 2011/10/02 22:34

김희연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이하 JP모건)의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다이먼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커들이 그의 정보를 탈취해 게시하는 헤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골드만삭스에 이어 두번째다.

30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제임스 다이먼 JP모건 CEO의 개인정보가 해커 ‘CabinCr3w’에 의해 텍스트파일 호스팅 사이트인 페이스트빈닷컴에 게시하면서 해킹사실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페이스트빈닷컴에는 다이먼 CEO의 주소, 가족, 비즈니스 관계, 정치금 기부는 물론 법적 정보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킹에 대해 JP모건 대변인은 공식적인 답변을 거절한 상태다.

지난 27일도 CabinCr3w라는 해커는 美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수장인 로이드 블랭크페인 역시 공격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이 왜 블랭크페인 CEO의 정보를 탈취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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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 보안 전문가는 “지속적으로 주요 금융권 CEO를 타깃으로 공격하고 있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그가 얻고자 하는 목표점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것 같다”면서 “ 때문에 그들이 금융권의 수장만을 타깃으로 해 중요 개인정보를 빼내간 것”이라고 말했다.

씨넷뉴스는 CabinCr3w가 지난 26일 있었던 월가 점령시위에서 뉴욕경찰이 한 여성의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분사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동영상에는 뉴욕 경찰의 클로즈업된 사진은 물론이고 피해입은 여성 얼굴까지 자세히 공개돼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