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삼성·LG·HTC·모토로라 모빌리티·림·소니에릭슨 등 6개 스마트폰 제조사가 미국 수출을 위해 만드는 스마트폰에는 아이시스가 제안한 모바일결제서비스 기술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간) EE타임스는 6개 주요 스마트폰 공급업체들이 미국 모바일결제협의체인 아이시스가 제안한 근거리무선통신(NFC)기술 기반 모바일결제서비스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시스는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모빌리티와 T-모바일 USA,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공동투자한 벤처기업으로 디바이스 피델리티와 함께 스마트폰에서 전자지갑 역할을 하는 NFC관련 기술표준을 새롭게 추가하는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디바이스 피델리티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플래시메모리 제품인 마이크로SD카드를 이용해 NFC기술을 구현한다. 삼성전자의 넥서스S에는 USIM칩에 NFC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 사용됐고, 갤럭시S2는 배터리 부문에 NFC칩이 탑재됐다.
EE타임스는 아이시스의 NFC결제표준이 언제 스마트폰에 사용될지, 미국 외 지역에서도 채택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내년 중 샘플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정부 주도로 국내 이동통신사·카드사·제조사 등이 참가하는 모바일결제협의체인 ‘그랜드NFC코리아 얼라이언스’를 구성한 바 있다.
씨넷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프린트넥스텔·씨티뱅크·비자카드와 손잡고 NFC기술을 이용한 전자지갑(구글월릿) 서비스를 10달러에 제공할 생각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NFC기술을 이용한 모바일결제 시장의 주도권 잡기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홍진배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정책과장은 “이미 2005년에 13.56MHz 주파수 규격을 이용하는 NFC기술표준이 결정된 바 있다”며 “현재는 이통사·제조사·카드사·서비스제공회사 등이 각자 연합을 구축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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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기술규격은 정해졌지만 NFC기술을 스마트폰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지, 비자·마스터·비씨카드 등 어떤 카드사와 협력할 지에 대해서는 여러 협의체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홍진배 과장은 구글월릿, 아이시스 등이 모두 글로벌 NFC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그랜드 NFC 코리아 얼라이언스’의 경쟁대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