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먼 HP 신임 CEO '연봉이 기가막혀'

일반입력 :2011/09/30 10:21    수정: 2011/09/30 10:32

레오 아포테커를 쫓아낸 HP를 새롭게 이끌 맥 휘트먼 신임 CEO의 연봉이 1달러로 밝혀졌다.

29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맥 휘트먼의 연봉 1달러 소식을 전하며, 지난 10년동안 실리콘밸리에서 연봉 1달러는 흔한 얘기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CEO가 1년간 임금으로 단 1달러를 받은 대표적인 예로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있다.

구글의 창립자인 에릭 슈미트와 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래리 페이지 구글 CEO 연봉 역시 1달러다. 최근 야후의 수장에서 물러난 캐롤 바츠와 2001년부터 6년간 야후를 이끈 테리 세멜도 연간 1달러를 받았다.

아울러 시스코시스템즈의 존 챔버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도 연봉 1달러 CEO다.

외신은 1년간 1달러만 받는다고 해도 절대 이들의 수입이 적은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기본급여만 낮을 뿐 보너스와 스톡 옵션 등을 통해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가 벌어들인 돈을 주주가 버는 만큼 경영자도 가져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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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먼 CEO도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스톡 옵션 등을 통해 2012 회계연도 보너스는 240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1달러의 의미는 이와 함께 최근 사정이 좋지 않은 회사 고통을 경영자가 분담하고 책임진다는 뜻도 있다. 애플 CEO에서 물러난 스티브 잡스나 시스코의 존 챔버스가 이와 같은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