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가입 28일부터 ...요금은?

일반입력 :2011/09/27 18:08    수정: 2011/09/27 18:38

김태정 기자

SK텔레콤이 28일 스마트폰용 4G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를 공개한다. 가입자 모집도 이르면 이날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7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LTE 스마트폰 요금제 인가가 떨어지자 관련 내용을 28일 발표하겠다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예상보다 지연됐지만 경쟁사들보다 먼저 LTE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은 현실화됐다.

SK텔레콤이 방통위에 제출한 LTE 스마트폰 요금안은 3G 대비 5천원가량 비싸고, ‘무제한 데이터’도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비 인하 압박에 시달린 방통위가 LTE 스마트폰 요금안 인가를 미뤘던 이유다. 지난 22일로 예정됐던 SK텔레콤의 LTE 스마트폰 요금제 발표가 28일로 미뤄진 것도 방통위 인가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28일 SK텔레콤이 발표할 LTE 스마트폰 요금제에 따라 시장은 요동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와 KT 등의 참고 사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모뎀 전용 LTE 요금제는 기본료 월 3만5천원은 5GB, 4만9천원은 9GB 용량을 제공한다. 이 용량을 소진하면 3G와 동일하게 1Mb당 51.2원을 부과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요금제가 3G 대비 소폭 비싸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고객들이 적은 부담으로 고속 인터넷을 즐기게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HTC 등 SK텔레콤으로의 LTE 스마트폰 출시 준비를 마친 제조사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요금제 인가가 지연으로 제품 출시까지 늦어지면서 고민이 컸던 이들이다.

관련기사

삼성전자는 26일 공개한 ‘갤럭시S2 LTE’를 이르면 금주 내 출시, 애플 ‘아이폰5’에 맞서 기선제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뛰어난 통화품질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LTE 단말기 라인업을 확보할 것”이라며 “준비된 LTE 시대를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