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오는 27일 서울대 이승훈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전력위기 대응체계개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다고 26일 발표했다.
TF는 대한전기학회를 자문단으로 두며,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피해보상위원회와 동계 전력수급대책반, 단기 제도 및 비상대응체계 개선반, 장기 전력수급 개선반 등 3개 작업반으로 구성된다.
대한전기학회는 정전사태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 사태 및 피해원인에 대한 정확히 규명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피해보상위는 손해사정·법률·전력·에너지전문가와 한전·전력거래소 등 총 40여명이 참여해 지난 15일 발생한 대규모 순환정전 사태에 대한 피해보상지침을 마련하고, 보상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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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는 올해 연말까지 TF를 운영할 계획이며 최종 대책발표에 앞서 공청회·설명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전력거래소·한전 등 정부유관기관은 전력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사전 예고 없이 경기도·경상도·전라도 등 지역별로 30분씩 돌아가며 전력을 차단하는 순환정전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휴대전화 기지국이 일순간 마비되고, 엘리베이터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