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프레스, 32비트 스크린 터치솔루션 공개

일반입력 :2011/09/26 15:50

손경호 기자

싸이프레스가 32비트 ARM코어에 기반한 터치스크린 솔루션 ‘트루터치 젠4’를 선보였다. 기존 8비트~16비트가 대세를 이루던 터치스크린 솔루션 시장에서 터치감도는 높이고, 전력소모량은 낮췄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싸이프레스코리아(대표 임영도)는 23일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스플레이아머(Display Armor), 차저아머(Charger Armor), 셀프·뮤추얼 캡(self+mutual capacitance) 등 자사 고유의 기술이 탑재된 4세대 트루터치 솔루션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전 제품과 달라진 점은 디스플레이 아머(Display Armor) 기술을 새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 기술은 액정디스플레이(LCD)패널과 터치스크린 사이에 별도의 노이즈 방지층이 없이도 터치기능을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싸이프레스 관계자는 밝혔다. 터치스크린은 크게 터치패널 부문과 이곳에서 받은 신호를 처리하는 컨트롤러 칩으로 구성된다. 디스플레이 아머는 패널 기술에 해당한다.

셀프·뮤추얼 캡은 싸이프레스 고유의 터치기술로 기존에 손가락 1개의 저항값만 인식하는 셀프 캡 외에도 손가락 여러 개를 터치했을 때 이들 사이 관계를 인식해 멀티터치를 구현하는 뮤추얼 캡의 기능을 동시에 가졌다.

임영도 싸이프레스코리아 지사장은 “이 기능을 이용하면 손가락은 물론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도 터치가 가능하며, 심지어 손가락으로 직접 화면을 누르지 않아도 가까이 가져가는 것만으로 터치를 인식할 수 있다(Hover 기능)”고 밝혔다. 또한 터치스크린에 물이 묻었을 때나 젖은 손으로 만졌을 때도 손가락의 터치감도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임영도 지사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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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를 인식해 모바일 기기 내의 프로세서를 통해 신호를 처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400헤르츠(Hz)로 기존 경쟁사들 제품보다 약 60% 빠른 처리속도를 낼 수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이 솔루션의 평균 전력 소모량은 2미리와트(mW)이다.

싸이프레스는 현재 샘플을 공급 중이며 내년 1분기에 실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