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작은 디지털 카메라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 해머커 슐레머는 자사가 판매중인 주사위 정도 크기의 카메라가 최소형 디카라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불을 지폈다.
美 씨넷은 이 카메라가 길이는 약 2.86센티미터(cm), 폭은 2.54cm, 높이는 약 2.7cm이며 무게는 약 14그램(g)에 불과하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카메라는 셔터 버튼 하나로 조작할 수 있으며 자동초점(AF) 기능을 지원한다. 200만 화소로 다소 부족해보이지만 1600x1200 픽셀의 JPEG 이미지 파일을 찍을 수 있고 초당 30프레임 480p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저장 매체로는 2기가바이트(GB) 마이크로 SD카드를 기본 제공하며 최대 32GB까지 지원한다. USB 2.0 케이블을 통해 윈도 7, 비스타, XP가 설치된 PC와 연결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는 USB를 통해 충전한다. 한시간 충전에 약 30분간 사용할 수 있다. 해머커 슐레머는 이 카메라를 현재 100달러(약 11만8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해머커 슐레머가 주장한 이 카메라는 지난 4월 공개된 '초비(Chobi) 미니 디지털 카메라'와 더 작은 카메라 논쟁에 빠져있다.
초비 미니 디지털 카메라를 제작한 재팬 트러스트 테크놀로지(Japan Trust Technologies) 역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작은 카메라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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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 카메라는 가로 4.32cm, 세로 1.27cm 높이 2.8cm으로 실제 해머커 슐레머 카메라보다 확실히 작다. 하지만 씨넷은 해머커 슐레머 카메라가 주사위 모양으로 생겨 더 작아보인다고 평했다.
성능도 초비 카메라가 더 좋은 편이다. 2048x1536 픽셀 사진과 960p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배터리 성능 역시 해머켜 슐레머 카메라의 4배에 이르는 약 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