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통신혁명, IT 리더들 머릿속엔...

일반입력 :2011/09/20 07:56    수정: 2011/09/20 08:21

김태정 기자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을 주도하려는 IT 리더들의 두뇌싸움이 연일 화제다.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며 패권을 잡겠다고 공언, 시장은 격랑에 휩싸였다.

단순히 단말기를 많이 팔겠다거나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단순 전략을 넘어 ‘LTE 라이프’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미 일반화된 모습이다.

이르면 이달 중 LTE 스마트폰을 출시할 삼성전자는 애플에 맞선 경쟁력 강화가 최우선 과제다. 스마트폰 판매량 우위는 물론 약점으로 꼽힌 플랫폼 생태계 역시 LTE로 키워야할 대상이다.

자체 운영체제(OS) ‘바다’를 LTE 시대에 맞춰 어떻게 키울지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으며, 전 세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영입작전에 나섰다. 바다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만들어 달라는 구애작전이다. LTE를 활용하면 기존 대비 고용량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가능하다.

LG전자와 HTC 역시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LTE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 새로운 경쟁체제가 임박한 상황이다.

애플과 구글에 맞서 모바일 OS ‘윈도폰’ 띄우기에 한창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뉴스 메이커다. 4G 대응 솔루션을 잔뜩 탑재한 ‘윈도폰7.5’로 시장 장악에 나선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기대감이 커진 MS다.

국내 이동통신 3사도 나름대로 1등 전략을 세웠다. SK텔레콤은 4G LTE 초기 통화품질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이미 구축된 800MHz 중계기 20만대를 LTE와 연동해 완벽한 4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LTE 구축은 시장상황에 맞춰 구축시기를 조율키로 하고, 전국망을 갖춘 와이브로 4G를 LTE 대체재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대비 2배 빠른 LTE를 표방하며, 시장 1위로 올라서겠다는 야심찬 전략을 내왔다. 3G 대비 풍성한 단말기 라인업 확보 여부도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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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춰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9월27일(화)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4G 시대의 모바일 생태계 변화와 비즈니스 전망’을 주제로 'The 6th CVISION‘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MS, 퀄컴 등의 LTE 맞춤형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다. 행사는 유료로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