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예정인 인텔의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가 USB3.0을 지원한다. 인텔은 초당 10기가비트(Gb)를 전송할 수 있는 ‘썬더볼트’ 기술을 개발했지만 정작 자사의 모바일 프로세서에는 USB3.0을 먼저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美씨넷은 15일(현지시간) 인텔이 지난 10년 동안 USB2.0을 인터페이스 기술표준으로 사용했으나 고사양 디지털 카메라나 비디오 카메라, 외장 하드디스크 등이 보편화되면서 이들 기기와 연결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USB3.0을 채택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공개된 USB3.0은 초당 5Gb를 전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B2.0에 비해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인스탯은 올해 약 8천만개의 USB3.0을 지원하는 기기가 출시될 것이며, 내년에는 그 수가 4억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비브릿지에 USB3.0이 적용되면 PC제조사들은 이 기술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라고 브라이언 오루크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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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루크 애널리스트는 또한 “썬더볼트의 경우 현재로서는 애플이 사용하고 있으며 가격 또한 비싼 편이라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의 PC제조사들은 USB3.0을 채택하는데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USB는 범용직렬버스(Universal Serial Bus)의 약자로 지난 1996년 처음 선보인 이례로 지금까지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연결할 때 사용되는 포트나 케이블 등 인터페이스의 기술표준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