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믿지 개발사, 더 강해진 ‘내여자친구’ 출시

일반입력 :2011/09/15 14:50    수정: 2011/09/15 15:07

정윤희 기자

악마의 앱 ‘오빠믿지’ 개발사 플라스크모바일이 ‘그남자 그여자’에 이어 후속작을 내놨다. 이번에는 지난해 인기를 끈 가상 데이트 앱을 업그레이드했다.

플라스크모바일(대표 김정태)은 15일 ‘내여자친구’라는 가상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업데이트해 재출시했다고 밝혔다.

‘내여자친구’는 지난해 플라스크모바일이 출시했던 가상 데이트 앱이다.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와 티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수많은 유사 앱을 양산하기도 했다.

플라스크모바일은 새로 내놓은 아이폰용 ‘내여자친구’에 신인 연기자, 쇼핑몰 모델을 기용하는 등 콘텐츠를 전면 재구성하고 데이트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크모바일 관계자는 “많은 유사 앱들이 단순한 콘텐츠의 노출로 쉽게 지루해진다”며 “(내여자친구에는) 만족도와 퀴즈 등 게임요소들을 도입해 실제 데이트를 즐기는 기분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일회성 앱이 아닌 꾸준히 장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 제작된 ‘내여자친구’는 총 300여가지의 콘텐츠가 동영상으로 구성됐으며, 다정하고 도도한 성격을 가진 모델 중 한 명을 선택해 데이트를 즐기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선택한 여자친구와 시간에 따라 전화를 주고받으며 일상생활에서의 데이트를 하게 된다.

데이트를 하면서 여자친구의 만족도가 올라가면 스페셜 영상 및 특별 기능들이 활성화 되며, 만족도가 최상일 경우 두 여자친구와 ‘양다리’도 가능하다.

김정태 플라스크모바일 대표는 “‘내여자친구’의 반응에 따라 모델과 콘텐츠를 바꾸며 가상 데이트 앱의 시리즈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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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9~10월에는 ‘그남자 그여자’와 ‘내여자친구’외에도 약 5개의 신규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모바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가진 개발사로서 새로운 활력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플라스크모바일은 지난해 연인간 위치추적 앱 ‘오빠믿지’를 내놓으며 화제를 낳았다. ‘오빠믿지’는 프라이버시 논쟁을 일으키며 이용자들로부터 ‘악마의 앱’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근에는 ‘하루 한 명, 남녀경매’라는 콘셉트의 데이팅 앱 ‘그남자 그여자’를 출시하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