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유료 회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도서관 사업을 시작한다. 연간 79달러를 내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에 원하는 만큼 무료로 전자책을 빌려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지디넷아시아는 13일 아마존이 전자책 대여 모델인 '디지털 도서관 사업'을 계획하고, 이를 위해 출판사와 협상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프라임은 연간 79달러를 내면 미국내 전 지역에서 이틀내로 구매한 책을 받아 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다. 킨들을 통해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지만 권수와 구독 기간엔 제한을 뒀다.
외신은 아마존의 디지털 도서관 사업을 두고 온라인 서점이 종이책을 파는 대신, 전자책 대여를 시작했다고 평했다.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서점 역할 변화를 두고 아마존이 먼저 새로운 생존법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정보가 디지털 형태로 생산되면서 누구나 간편하게 복사할 수 있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유통할 수 있다는 점도 서점들의 역할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중간 유통상으로 서점의 역할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에 새로운 선택지를 주어야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관련기사
- 아마존 홈페이지 개편 "태블릿에 최적화"2011.09.14
-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MS 애저+아마존'2011.09.14
- 아마존 태블릿, 아이패드 절반가로 '승부'2011.09.14
- 아마존, 美 정부기관 전용 클라우드 출시2011.09.14
다만 아마존의 계획이 성공하려면 출판사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출판사들이 전자책 대여 모델을 두고 종이책 판매 저하, 저작권 침해 등을 이유로 비판하고 있는 것도 아마존이 넘어야 할 벽이다.
외신은 아마존의 디지털 도서관 계획은 책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