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1]'스마트, 3D' 화두 던지고 IFA 폐막

일반입력 :2011/09/07 10:30

봉성창 기자

<베를린(독일)=봉성창 기자>지난 엿새간 전세계 통신·가전업체를 한 자리에 모았던 유럽최대 가전전시회 'IFA2011'이 7일 폐막했다.

올해 IFA에는 전세계 100여개 국에서 1천500여 기업이 참여하는 등 역대 가장 많은 관람객을 모았다. 국내서도 삼성전자, LG전자, 웅진코웨이 등 주요기업들이 참여하며 하반기 전략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전시회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스마트'와 '3D'였다. 핵심 이슈는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이 이끌었다. 가장 첨예한 경쟁이 벌어졌던 TV와 스마트폰에서도 테마는 회사별로 달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를 자사 전 제품군에 적용했다. 핵심 병기로 일컬어진 5.3인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를 비롯해 7.7인치 갤럭시탭 등 모바일 전략제품을 공개했다.

TV부문에서는 초슬림 베젤이 적용된 D8000시리즈, D7000시리즈와 D6500시리즈 등 스마트TV를 비롯해 LED TV, LCD TV, PDP TV 등 19인치부터 60인치까지 TV 전라인업을 유럽 시장에 공개했다.

기존 라인업에 60인치 D8000시리즈 스마트TV가 더해졌으며, 유럽 시장에 적합한 풍부한 맞춤형 콘텐츠를 대폭 추가했다. 900개 이상 TV 앱스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에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선보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보였던 PC제품군도 대거 보완했다. 삼성은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슬레이트PC 시리즈7, 태양광으로 충전해 쓰는 친환경 노트북 시리즈3, 컴퓨팅 속도를 개선한 시리즈7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PC 톱 3 안에 안착하겠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LG전자는 '3D로 모든 것을 즐겨라'를 테마로, 관람객이 직접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네마 3D 토털 솔루션을 소개했다.

72인치 풀LED '시네마 3D 스마트 TV를 공개하며 대형 스크린 경쟁도 유도했다.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159센티미터(㎝), 89㎝로 전 세계에서 판매중인 풀LED 3D TV 가운데 가장 크다. 때문에 극장같은 입체감을 부여해 3D 몰입감을 극대화 했다는 평이다.

특히 옵티머스 3D 스마트폰으로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다른 기기와 공유하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시네마 3D TV와 프로젝터를 통해 대화면으로 영상을 감상하고, 3D 노트북으로 편집해 저장할 수 있어 '참여하는 3D'를 표방했다.

도시바, 소니 등 일본 업체들도 전시회서 '부활'을 알리는 제품을 선보였다. 도시바는 무안경 3D TV를, 소니는 혁신을 선보인 제품을 여럿 공개하며 관람객의 발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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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는 시야각을 개선, 9개 시점에서 안경을 쓰지 않고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3D TV를 선보이며 '무안경 방식'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태블릿 부문에서는 삼성 갤럭시탭보다 두께를 줄여 이동성을 강조한 허니콤 기반 'AT200'을 공개했다.

소니도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2종과 MP3플레이어를 선보였다. 이 외에 3D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제품인 퍼스널 3D뷰어, 하이엔드 노트북, e북 리더 등을 선보이며 3D 명가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도 함께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