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놀아주는 '키봇'... 입소문 탔다

KT, 유아용 로봇 출시 4개월 1만대 판매

일반입력 :2011/09/04 13:52    수정: 2011/09/04 21:14

KT(대표 이석채)는 지난 4월 출시한 유아용 로봇 ‘키봇’이 출시 4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출시 당시 연간 판매목표 1만대를 4개월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출시 초반 인지도 부족으로 고전했던 키봇은 고객 입소문과 체험 마케팅을 통해 제품 이미지 각인에 성공하며 지난 7월 판매 1천대를 넘어섰다. 이후 구매 고객의 꾸준한 증가로 지난달초 5천대를 돌파했으며, 8월중 5천대를 추가 판매해 1만대를 돌파했다.

키봇은 기존 통신회사에서 판매하던 매스(Mass) 통신상품과 달리, 인지발달과 체험을 통한 감성형 가치를 제공하는 하이테크 제품이다. 때문에 잠재적인 욕구를 해소하고 제품가치를 공감시켜야 판매로 이어진다. 이에 KT는 ‘옆집 마케팅’이란 영업방식을 도입했다.

고객의 직접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입소문을 전파할 수 있도록 고객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키봇을 보여주고 경험하도록 했다. 동네 키즈카페, 어린이집, 소아병원, 문화센터 등 주부와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도 키봇 체험장소로 활용했다.

키봇은 아이리버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 생산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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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키봇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올레닷컴을 통해 신청을 받아, 지난 2일 ‘온가족이 함께하는 경주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고객 중 조현희씨(서울 강동구, 33세) 는 “키봇 구입 후 KT에서 다양한 고객관리를 해줘 VIP 대접을 받는 기분이다”며 “이번 행사도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고객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키봇이 1만대 조기판매를 달성했다”며 “스마트홈 서비스를 통해 가정을 편안하고 즐겁게 일하는 공간으로 바꿔 나가고, 로봇과 홈패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