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연구진이 별도의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도 구동할 수 있는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다. 이 칩이 상용화될 경우 칩에서 나는 발열 걱정없이도 성능을 높일 수 있고, 간질병 환자등을 대상으로 하는 신체 이식용 칩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E타임스는 1일 미국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VCU) 연구진이 지난 8월 어플라이드피직스레터에 소개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가과학재단(NSF)등으로부터 175만달러의 연구자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https://image.zdnet.co.kr/2011/09/02/Fah0WFJhBrGmyaZoEJ41.jpg)
보도에 따르면 연구는 트랜지스터를 나노자석(nanomagnets)으로 대체해 이론상 발열량을 최고 1만분의 1로 줄여주는 프로세서를 만들 수 있다. 이는 주로 신체이식용 의료제품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VCU의 수프리오 밴디오파드야이 교수는 “이 연구의 목적은 디지털 컴퓨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으로 극도의 에너지 효율성을 추구해 더 많은 컴퓨팅 기기에 발열 걱정 없이 더 많은 칩을 집적하는 것”이라고 외신은 밝혔다.
수프리오 교수는 또한 “이 연구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 시스템을 이용한 의료기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간질 환자의 뇌 속에 프로세서를 심어 발작하기 전에 경고신호를 보내주는 의료시스템을 에상하고 있다. 환자가 뇌에서 발생하는 전력만으로 프로세서 구동에 필요한 전력을 모을 수 있다는 게 수프리오교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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