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독일)=봉성창 기자>“새로운 디자인 시대”
삼성전자가 올해 IFA2011에서 선보인 신제품을 관통하는 단어다. 말 그대로 모든 제품군에서 디자인 혁신을 꾀한 시도가 엿보인다.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1 개막에 앞서 개최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스마트TV, 스마트폰, 태블릿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대거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TV를 중심으로한 생활가전 제품을 소개한 1부와 스마트폰 및 태블릿으로 나뉜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테두리는 무조건 얇게...단순 미학 내세워
1부에서는 삼성전자 대표 제품인 스마트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유럽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스마트TV가 유럽 소비자들에게 어떤 혜택을 가져다 주는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올해 초 CES2011에서 최초로 선보인 초박형 베젤을 가진 삼성 스마트TV는 유럽 언론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 다음 제품으로는 예상 밖으로 디지털카메라가 소개됐다. 먼저 선보인 멀티뷰 기능을 지원하는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MV800은 후면 LCD 전체가 회전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어 신제품 미러리스 카메라 NX200이 이날 행사장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APS-C CMOS 센서와 2천30만화소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전작인 NX100에 비해 그립감이 보다 강화됐고 보다 작고 가벼워졌다. i펑션2.0 기능을 비롯해 특유의 편의 촬영 기능도 보다 향상됐다. 후면 LCD는 3.0인치 아몰레드가 탑재됐다.
노트북 신제품 ‘시리즈7 크로노스’도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보다 깔끔해지고 단순해졌으며 성능은 극대화했다. 또한 배젤 크기를 최소화한 맥스스크린 기술로 화면은 보다 커졌다. 제품 전체를 알루미늄으로 감싸 내구성과 발열에 유리해 보인다. 디자인을 선보인다. 함께 탁자형 PC SUR40도 다른 PC제조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혁신적인 설계가 눈길을 끈다. 탁자에 모야 앉아 터치스크린 조작 방식으로 각종 작업을 할 수 있다.
■0.7인치와 0.3인치 사이
2부에서는 삼성 웨이브3와 갤럭시탭 7.7이 차례로 소개됐다. 지난해 한창 논쟁을 불러일으킨 7인치와 10인치 사이에서 삼성전자는 휴대성을 위해 단 0.7인치 만을 양보했다.
5.3인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도 흥미롭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중간 선상에 있는 이 제품에 대해 삼성전자는 언제 어디서나 함께 가지고 다니는 가장 주된 디지털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3인치의 갤럭시노트가 최대 5인치인 스마트폰과 최소 7인치 이상인 태블릿 사이에서 새로운 플랫폼 형태로 자리잡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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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품 영역에 걸쳐 신제품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IFA 행사에서도 전 세계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 세계 약 1천여명의 언론 관계자들이 몰려 삼성전자의 신제품에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는 한해 610억달러의 연구 개발비를 사용한다”며 “지속적인 혁신으로 전 세계 IT산업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