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닷컴, 소셜뮤직포털로 ‘진화’…2.0오픈

일반입력 :2011/09/01 11:10

정윤희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의 ‘소셜뮤직포털’이 등장했다.

CJ E&M 엠넷닷컴은 SNS와 스마트 검색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형태의 소셜 뮤직 사이트 ‘엠넷닷컴2.0’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엠넷닷컴2.0은 음악뿐만 아니라 관련 영상과 각종 정보들을 주고받으며 상호 공유할 수 있는 뮤직서비스다. 기존에 음악을 검색하고 구입하던 뮤직 스토어 개념에서 탈피했다는 설명이다.

엠넷은 “해외서는 이미 1세대를 넘어 마이스페이스, 라스트FM 등 2세대 소셜 뮤직 서비스가 각광 받고 있다”며 “국내서는 엠넷닷컴이 처음으로 소셜뮤직 포털의 문을 연 셈”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 블로그 ‘마이엠넷’을 새로 선보였다. ‘마이엠넷’은 엠넷이 보유한 약 200만 곡 이상의 음원을 비롯해 뮤직비디오, 방송, 공연 등의 영상 DB를 첨부해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다 10곡의 리스트 첨부까지 가능하고, 개인 간 주고받는 쪽지에서도 곡 첨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간단한 환경설정만으로 페이스북, 트위터와 연동해 ‘마이엠넷’에 올라간 콘텐츠들을 자동으로 SNS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회원과 회원 간에 팔로우(Follow)를 하면 직접 글과 음악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방송 프로그램 블로그와 공연 프로그램과도 팔로우를 맺을 수 있다. 아티스트의 경우 ‘마이엠넷’을 홍보 툴로 활용해 새로 나온 곡 및 공연, 최근 아티스트 근황을 팬들에게 직접 알릴 수도 있다.

‘스마트 뮤직 검색’ 기능도 탑재했다. 첫 글자만 입력해도 연관된 아티스트와 곡 제목들이 함께 검색되는 식이다. 단순히 곡과 가수에 대한 기본 DB에 그치지 않고 프로필, 음원, 영상, 프로그램, 포토, 블로그, 앨범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준비했다.

관련기사

엠넷닷컴은 2.0오픈과 함께 리쌍, 타이거JK, 윤미래, 장혜진, 제국의 아이들 등 60여명의 다양한 뮤지션들이 아티스트 블로그를 통해 엠넷닷컴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회원들이 아티스트 블로그를 팔로우하면, 그들의 글과 음악뿐만 아니라 신규앨범 발매, 생일과 같은 최신정보도 자동으로 제공해 줄 예정이다.

금기훈 CJ E&M 음악공연사업부문 디지털미디어사업 본부장은 “음악이 본격적으로 ‘소유’에서 ‘공유의 시대’로 진입한 만큼 국내 어디서도 보여준 적 없는 엠넷닷컴만의 특화된 소셜뮤직서비스로 국내 음악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