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락글로벌, 홍채인증 해외진출 본격 시동

일반입력 :2011/08/31 12:00

김희연 기자

홍채인식 보안 전문기업 아이락글로벌(대표 김성현)은 자체 개발 홍채인증 보안시스템 ‘아이리스’ 시리즈가 지난 6월 국내외 주요 시큐리티 전문업체들의 핵심 보안장비로 채택돼 수출 문의와 주문이 크게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아이락글로벌은 지난 15일 인도 주요 출입통제시스템 제조업체인 '엠테크이노베이션즈'와 출동보안 시큐리티 전문업체 'HCL시큐리티'사 등 2개사와 아이리스 홍채인증 보안시스템 공급에 합의해 '아이리스 패스 2020' 1차 물량을 선적했다. 자체 보안시스템 및 응용 소프트웨어(SW)와의 호환성 테스트가 끝나는 10월부터는 인도 시장에 홍채보안 제품과 출동보안서비스에 핵심 제품으로도 공급 예정이다.

현재 아이락글로벌은 일본 홈시큐리티 전문업체 '엑시오헬릭스'와도 홍채인증 출입통제시스템 '아이리스 패스' 공급계약을 체결해 일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시오헬릭스'는 이미 올해 초에 '아이리스 패스' 3백 세트를 도입해 일본 내수시장에 시험 적용한 바 있으며, 2차 물량을 추가 발주하는 등 일본내 홍채보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보안전문업체다.

이 밖에도 체코 주요 출입통제시스템 제조업체 ‘데브콤’, 남미 콜롬비아 보안시스템 개발업체인 ‘비오이덴티아’사와도 홍채보안 제품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아이락글로벌은 일단 기본장비로 채택되면 보안시스템 특성상 위변조나 해킹을 방어하기 위해 경쟁제품과 호환되지 않도록 했기 때문에 신규시장을 독점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이락글로벌은 자체 개발한 실시간 홍채분석-인증모듈 '아이스캔 플러스'를 탑재해 개인의 홍채를 디지털 보안키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리스키(Iris Key)'와 '아이리스 패스(Iris Pass) 2020'을 개발, 지난달부터 양산해 국내외에 본격 시판중이다.

아이락글로벌의 홍채보안 개인인증시스템은 개인인증 시간을 0.5초 내외로 크게 줄여 업무처리 흐름에 거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정확도를 99.99%까지 높여 인종별로 다른 색깔의 홍채까지 정밀하게 구분가능하고, 카메라부터 홍채까지의 인식거리도 10cm 이상으로 늘리는 등 사용상 편의성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부가기능도 제공한다. ▲홍채를 이용해 인증받은 사람만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홍채키 로그인 기능' ▲인원에 상관없이 홍채를 등록한 사용자들이 PC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동작업 기능' ▲최대 5명까지 사용 가능한 암호화된 가상드라이브 SW '아이리스독(Iris Doc)'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데이터 유출사고를 위해 일단 삭제하면 어떤 방법으로도 복구가 불가능한 홍채인식 '파일 완전삭제기능'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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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아이락글로벌 대표는 “오랫동안 공들인 일본시장에 이어 인도와 유럽의 체코, 남미 콜럼비아 등 대륙별 주요 거점을 모두 확보하게 돼 내년부터 세계 최대의 홍채보안시스템 전문기업으로 확고한 자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락글로벌은 1년간 필드테스트를 거쳐 본격 양산에 나선 상태이며 경쟁력강화를 통해 향후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