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김우용 기자>오늘날 기업의 IT환경은 전례 없는 격변기를 겪고 있다. 클라우드, 가상화, 모바일 등 최근 떠오른 이슈는 기존 IT를 뿌리째 뒤엎을 기세다. 변화의 시기 과거의 IT는 계륵과 같다. 버리자니 아깝고, 유지하자니 변화에 뒤처진다. VM웨어는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에 섰다.
폴 마리츠 VM웨어 CEO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M월드2011’ 기조연설자로 나서 새로운 IT의 모습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VM웨어와 관련된 가상화 환경의 현재 위치를 설명했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50%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가상화 환경 위해서 움직이고 있다. 새로운 가상머신(VM)이 6초에 하나씩 탄생하는데, 이는 미국 신생아보다 많은 숫자다. 2천만개 VM이 전세계적으로 작동되고 있으며, v모션은 초당 5.5회씩 일어난다.”
그는 클라우드 시대 IT가 소비화되고,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IT가 재정의되고 있다고 말을 이으면서, 클라우드에 대처할 때 거대한 상호작용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시장의 컴퓨팅이 엔터프라이즈 공간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새로운 환경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이 나오게 되면, 큰 변화가 IT업계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메인프레임에서 단순 회계장부 입력을 담당하던 CIO가 PC 환경으로 넘어가던 시점부터 CFO와 동등한 위치에 놓였던 것을 예로 들었다.
“클라우드 시대는 수십억에 달하는 단말기가 세상에 나온다. 3년 후 PC는 20% 미만이 될 것이고, 80% 이상이 윈도기반 PC가 아닐 것이다. 이런 확장성을 갖게 되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IT세계가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인프라와 단말기 변화에 따라 데이터와 관련된 환경도 변화한다. HTML5, XAAS 처럼 새로운 데이터 패브릭의 등장이다. 마리츠 CEO는 실시간 분석을 예로 제시했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DB)는 역동적인 데이터를 생성,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속도를 감당해낼 수 없다. 실시간이면서, 확장가능한 것이어야 하고, 단순히 데이터 수집해 웨어하우스에 넣어서 꺼내 리포트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사람들이 실시간 정보를 통해 반응을 보여야 한다. 원하는 방식으로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메인프레임 물러나고, '새 IT' 시대 맞이해
그가 예상하는 새로운 IT 모습은 구체적이다. 한쪽 구석에 메인프레임은 밀려나고, 클라이언트 서버 관리,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 소비자 주도의 단말기 생태계 변화 등이다.
“근본적으로 더 효율적으로 서버 에러를 관리해야 한다. 당분간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돼야 할 것이다. 또,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조절해야 할 것이다. 근본적인 애플리케이션 리뉴얼로 비즈니스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 유저 정보를 더 광범위한 맥락에서 봐야 한다. 더는 IT가 단말기를 통제할 수 없다. 소비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고, 사용자에게 받아들여져야 한다.”
마리츠 CEO는 VM웨어는 이같은 변화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인 서비스로서의 IT로 가는 긴여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는 이제 하드웨어 효율성에서 운영상 효율성과 클라우드 관리로 옮겨가야 한다. 하이퍼바이저뿐 아니라, 통제까지 완벽한 스위트를 출시하는 것이 VM웨어의 목표다. 올해 나오는 각 스택의 새로운 버전은 엔지니어링에 100만시간을 할애했으며, 고객들의 Q&A가 200만시간을 넘었다.”
V패브릭, 클라우드 파운드리 등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PaaS)에 대한 VM웨어의 행보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신세대와 새로운 IT환경 중간에 위치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향한 우회 제스처인 것이다.
“오늘날 신세대 개발자는 복잡한 것을 싫어한다. 세부적인 것을 신경쓰길 거부한다. 새로운 세대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그들이 기대하는 것을 제공하고, 필요한 용량을 동일한 인프라에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신세대에게 세부사항에 대한 통제의 복잡성을 없애는데 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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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개방성에 대한 강조였다. 이날 스프링소스 기반 PaaS인 v패브릭과 다양한 오픈소스 개발언어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파운드리가 나가게 될 방향이었다.
“오픈이란 기존과 미래의 사용자 모두가 사용가능하도록 하는 존재다. 애플리케이션 종속성을 없애야 하는데, 오픈소스가 종속성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