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는 지난달 새 가상화 제품 v스피어 5.0과 함께 이를 돕는 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VM웨어 기반 서비스형 인프라(IaaS), 플랫폼(PaaS), 소프트웨어(SaaS)를 쌓아올린데 이어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상 머신(VM)과 컴퓨팅 자원을 효율화하는 인프라 관리 전략을 가속할 기반이다.
이효 VM웨어코리아 기술 담당 이사는 지난 10일 IaaS 최적화 솔루션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스위트'가 나왔다며 기존 제품, v스피어5 등 새로나온 제품을 연동해 기능과 호환성을 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v스피어는 물리적 인프라를 가상화해 하나로 묶고 VM들에게 필요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원을 나눠주는 역할이다. 서비스 카탈로그를 구성해 사용자 입맛에 맞는 가상 데이터센터를 구성, 필요에 따라 VM웨어 기반의 프라이빗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옮아다니는 업무 시스템 가상 서버를 돌릴 수 있다.
이달초 공개된 VM웨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스위트는 가상화 엔진 v스피어 위에 가상화 운영기능을 강화한 'v센터 오퍼레이션', 클라우드 보안을 책임지는 'v실드', 가상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주는 'v클라우드 디렉터' 등이 올라가 작동한다. 관리 자동화, 시스템 확장성, 자원 유연성을 실현한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SLA 등급별 자동화 관리 지원
이를 통해 고가용성(HA)과 재해복구 지원, 확장성과 성능 강화, 현업 요구 지원에 대응,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안정성 수준을 높인다. 프라이빗, 퍼블릭을 오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하고 업무 요구에 대응하는 온디맨드형 사용량 예측, 자원 관리와 서비스 수준 협약(SLA)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정책 관리 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고객사들이 요구해온 가상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v실드의 기능도 민감한 데이터를 탐지하고 바이러스로부터 효율적으로 인프라를 보호한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VM웨어는 기업들이 가상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 환경을 실제 SLA 기반으로 관리되게끔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스위트에 넣은 신기능과 개선점을 통해 사용자 개입을 줄이고 자동화 가능한 요소를 늘려 인프라에 정의된 가상 데이터센터에 등급을 매기고 업무성격에 맞게 정한 SLA를 기반으로 관리, 프로비저닝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서비스 장애가 발생시 재난복구(DR) 계획과 조치에 필요한 최대 시간(RTO) 상한선을 정하고 백업 스토리지 용량, 정책과 보안성, 입출력 성능 수준도 차등화할 수 있다. 가상화 방화벽과 바이러스 백신 기능을 켜놓는 것만이 아니라 클라우드 내부를 들여다보며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다. VM웨어는 서드파티 보안 업체들과 협력해 가상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자사 기술에 기반한 인프라에서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회사는 HA와 재해복구를 위해 데이터인프라에 특화된 사이트 리커버리 매니저(SRM)는 '스토리지 DRS', 'v모션', '프로파일 드리븐 스토리지' 기능도 제공한다.
■자원 확장성, 성능 자동 최적화
v스피어 5.0 버전은 4.1 버전보다 VM에 할당 가능한 자원 상한선이 늘었다. 이전까지 가상 CPU(vCPU)를 VM당 8개까지, 가상메모리(vRAM)를 256기가바이트(GB)까지 줄 수 있었는데 이제 vCPU를 32개까지, vRAM을 1테라바이트(TB)까지 둘 수 있게 됐다. 오라클, SAP 등 기간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을 올리기 위한 VM을 더 잘 지원하게 됐다는 얘기다.
v스피어가 지원하는 '오토디플로이'는 이같은 VM 생성 작업을 자동화해준다. 물리적 하드웨어를 추가 연결하는 즉시 이를 반영해 리소스 저장소가 늘어나며 필요한 VM은 사전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함께 업그레이드된 'v클라우드 디렉터 1.5' 버전은 새로운 업무 서비스를 VM에 올리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한 것으로 보인다. 특정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웹서버와 스토리지 등을 같이 VM에 탑재하고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이전에 카탈로그에서 고른 서비스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15~20분가량이었다며 새 버전의 템플릿 기능 '링크드 클론'을 적용하면 3분 안팎으로 짧아지고 VM이 점유하는 스토리지도 필요한 내용만 업데이트시키는 식이 되므로 절약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를 위한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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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자체 VM웨어 클라우드를 구축했다는 것은 곧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v클라우드커넥터'를 통해 프라이빗 환경에서 계획한 이상으로 필요해진 초과량을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로부터 긴급 수혈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VM웨어 기반 환경에서 업무량 증가로 모자라는 자원을 소프트뱅크같은 회사에 요청할 수 있다며 가상데이터센터를 추가 구성하기 위해 200CPU와 20TB 메모리를 가져오면서 동시에 기존 프라이빗 인프라의 정책정보, SLA와 VM관리 설정을 연동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