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입은 노트북 가방, 판매량도 '껑충'

일반입력 :2011/08/30 08:04    수정: 2011/08/30 11:04

IT액세서리에 패션 요소가 강화되면서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을 담을 수 있는 가방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트북 가방 브랜드들이 신학기를 맞아 다양한 디자인을 앞세운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해외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도 잦아지는 추세다.

IT 액세서리 브랜드 가방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기능성 수납공간이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노트북 외에도 태블릿이나 디지털 카메라 등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기기 사용이 늘어나 기능성 가방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 아울러 최근 1~2년간 IT 기기에 패션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도 가방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가방을 많이 찾는 것도 호재다. 고옥현 에이샵 타임스퀘어점장은 인기가 가장 높은 브랜드인 인케이스가 새학기를 앞두고 다양한 가방 라인업을 출시했다며 가을 들어 가방을 찾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그간 단순하게 디자인된 제품이 인기였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색상의 가방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는 노트북 구매층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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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최근 새로 소개된 가방 브랜드 '허거' '오키오' 등도 이런 경향을 반영했다. 허거 측 관계자는 다양한 색상과 유럽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된다는 점이 승부수라고 말했다.이같은 흐름 속에 일부 오프라인 매장은 가방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을 늘리는 추세다. 또 온라인 쇼핑몰에도 가방 브랜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IT 액세서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가방이 패션 트렌드를 가장 빨리 따라간다며 특히 신학기를 앞두고 시장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