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게임 시장이 넥슨의 독주로 마무리됐다. 넥슨의 대표작인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이 최고동시접속자 신기록을 경신하며 인기작임을 또다시 증명했다는 평가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 업계 성수기인 여름 시즌에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넥슨(대표 서민)의 MMORPG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최대동시접속자수를 경신했다.
지난 2003년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는 저연령층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횡스크롤 방식의 간편한 조작감으로 오랜시간 이용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올 여름 시즌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6일 최대동시접속자 62만명을 돌파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는 여름 업데이트 '레전드'의 3차 콘텐츠 '데몬슬레이어'가 공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메이플스토리가 세운 동시접속자 62만명은 국내 온라인게임 중 최고 기록. 이전 최고 기록은 58만명. 메이플스토리는 업데이트마다 자체 동시접속자 기록을 경신해 왔다.
'데몬슬레이어'는 '메이플월드'를 파괴하는 '검은 마법사' 집단의 전직 군단장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강력하고 파괴적인 스킬로 업데이트 전부터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은 콘텐츠다.
메이플스토리의 페이스북 버전인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도 이용자 몰이에 성공했다.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는 정식 서비스 20여일만에 월활동이용자(MAU) 150만 명을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앞서 넥슨표 던전앤파이터도 역대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 중국서 최고 동시접속자수 260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한국에서도 29만명을 돌파한 것.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은 지난달 23일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가 동시접속자수 29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신규캐릭터 '남격투가' 업데이트 이후 ‘던파’가 세운 최고 기록은 28만명. 반년 만에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한 셈이다. 서비스 6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는 매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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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넥슨의 여름 시장 독주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대규모 업데이트로 기존 이용자의 기대감을 높여왔고 이에 걸맞는 마케팅 활동을 해온 것이 주효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올해 여름 게임 시장도 넥슨의 독주로 마무리됐다면서 신작 온라인 게임이 여름 시장 출사표를 던졌지만 넥슨의 마케팅력과 대규모 업데이트의 벽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당분간 넥슨의 행보는 거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