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를 위한 민간 전문협회가 탄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인정보보호협회(OPA, Korea Online Privacy Association)’ 창립총회를 가졌다.
협회는 통신사, 포털, 쇼핑몰, 게임사, 제조업체 등 통신·온라인 분야 주요 사업자를 비롯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 정보보호 관련 유관기관이 참여해 40여개 회원사로 구성된다. 협회 초대 회장으로는 배준동 SK텔레콤 네트워크CIC 사장이 선출됐다.
협회설립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7월 협회 설립 발기인대회를 거쳐 정관 마련, 이사사 및 회원사 모집 등 창립식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해킹 사건으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협회는 각 기업과 협력해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사업자 자율규제 기준 마련, 개인정보 취급자 교육, 개인정보보호 인증확산 등 기업의 보호수준 제고를 위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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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IT강국을 넘어 IT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IT윤리와 IT보안”이라며 “협회가 개인정보보호 이해가 부족한 기업을 교육하고 인증을 확대하는 등 기업의 자율적인 노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립추진준비위원장을 맡은 황중연 KAIT 부회장은 “신규서비스 개발 단계에서 개인정보보호 수준의 적절성 진단과 사후관리 등을 위한 민간 차원의 자율규제가 절실하다”며 “협회가 정부와 기업 간 규제와 활성화를 조율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