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에 맞서 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Y’를 출시한다. 애플 역시 저가형 아이폰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져 라이벌 승부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저가 스마트폰 ‘갤럭시Y’를 내달 2일 독일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2011’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정확한 가격은 밝히지 않았지만 200달러(한화 약 21만원)대로 예상된다. 일반적인 중저가 스마트폰 가격대가 200달러이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홍원표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부사장)도 “200달러 이하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다. 제작 단계부터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미뤘다.
제품 사양은 사양은 832MHz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버전(진저브레드), 3인치 TFT 화면, 11.5mm 두께, 200만화소 카메라 등이다. 고급형과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200달러 가격에는 적당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쿼티 키보드를 탑재한 ‘갤럭시Y 프로’도 ‘갤럭시Y’와 함께 IFA2011에 전시할 계획이다. 쿼티 자판을 제외한 다른 사양은 ‘갤럭시Y’와 비슷하다.
홍 부사장은 “삼성의 과제는 글로벌 휴대폰 1위 자리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애플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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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는 애플이 아이폰4에서 메모리를 줄인 저가 제품으로 신흥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소식이 기정사실로 된 분위기다.
씨넷 등 외신들은 노키아가 아직 영향력이 큰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이 애플의 새로운 공략지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겨냥한 지역들이기에 스마트폰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