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몸살을 앓았던 SK커뮤니케이션즈 해킹에 이어 SK마케팅앤컴퍼니에서도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지난 21일 SK마케팅앤컴퍼니에서 운영하는 실시간 교통정보 사이트인 ‘엔트랙’의 웹사이트에서 고객 3만8천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가입자 접속기록도 총 21만여건의 달한다.
SK는 연이은 고객 개인정보 피해발생으로 비난을 면치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마케팅앤컴퍼니는 엔트랙 웹사이트에서 고객들의 휴대폰번호가 저장된 로그파일이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해 삭제 조치한 상태다.
SK마케팅앤컴퍼니의 한 관계자는 22일 “현재 2008년 1월부터 12월까지 휴대전화를 이용해 엔트랙에 접속한 고객 휴대폰 번호와 접속기록이 노출된 것으로 파악해 즉시 데이터를 삭제조치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현재 노출여부는 파악된 상태지만, 정보가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는 파악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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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보안 전문가들은 “휴대폰번호 노출로 인해 보이스피싱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유출 피해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피해가 발생한 엔트랙서비스는 휴대폰을 통해 고속도로 상황 등 교통정보를 제공했던 음성교통정보 서비스다. 현재 SK마케팅앤컴퍼니에서 제공하는 엔나비의 모체가 된 교통정보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