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또 결방?...MBC 총파업 결의

일반입력 :2011/08/19 16:55    수정: 2011/08/19 16:57

정현정 기자

임금단체협약 쟁취와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해온 MBC 노동조합이 18일 총파업을 결의하면서 방송 차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MBC 노조는 지난 4일부터 전국 19개 지역 MBC 지부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1천977명 중 91.1%에 해당하는 1천728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률 77.6%로 파업을 가결했다.

파업안이 가결됨에 따라 MBC 노조는 회사와 협상 추이를 지켜본 후 총파업 시기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MBC는 지난 1월 사측이 노조에 단협 해지를 통보한 이후 법적 유예기간인 6개월이 지나 현재 무단협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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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최소한의 방송 필수 인력을 남겼던 기존 파업과 달리 잔여인력 없이 모든 노조원을 파업에 동참시킨다는 계획이어서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무한도전’을 비롯해 ‘나는 가수다’, ‘황금어장’, ‘우리결혼했어요’ 등 인기 프로그램들이 파업 여파를 받을지 주목된다. 지난해에도 김재철 MBC 사장의 퇴진 등을 요구하는 노조 파업과 천안함 사태가 맞물려 ‘무한도전’ 등 예능 프로그램이 최대 7주간 결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