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 미국 경제위기에 성장세 주춤

일반입력 :2011/08/18 12:08    수정: 2011/08/19 16:20

폭발적이었던 넷앱의 성장세가 미국 경제위기에 발목을 잡혔다.

넷앱은 17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12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1억3천950만달러의 순이익(주당 39센트), 14억6천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동기 1억5천700만달러 대비 8%가량 줄어들었고, 매출은 전년동기 11억5천만달러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주당 55센트 순이익, 15억1천만달러 매출을 하회한 성적이다.

미국 정부기관과 기업이 it지출을 유보한 것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발 거시경제 위기가 원인인 만큼 다음 분기도 실적 반등을 자신할 수 없게 됐다.

넷앱은 2분기 역시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란 전망치를 발표했다. 넷앱은 2분기 매출을 150억달러에서 160억달러로, 순익은 주당 38센트에서 42센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톰 조젠스 넷앱 CEO는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보낸 신제품 E시리즈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고, FAS6000시스템도 판매최고기록을 세웠다라며 문제는 거시경제 환경의 위기가 성장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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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까지 성적은 예상보다 더 좋았지만, 이달 들어 미국 디폴트 위기에 따라 정부기관 사업이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특히 23곳의 미국 내 대형 고객 중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는 6개 고객이 1분기 장부기재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제품 판매 매출은 9억6천570만달러, 소프트웨어 관리 매출은 1억4천950만달러, 서비스 매출은 2억9천430만달러를 기록했다. 넷앱은 R&D에 1억9천860만달러를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