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TV용 셋톱박스가 출시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밸류플러스(대표 육심길)는 17일 서울 종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드로이드 미디어 플레이어 ‘티즈버드’를 공개했다.
티즈버드는 텔레칩스의 최신 칩셋인 TCC9302 1기가헤르츠(GHz) 프로세서와 구글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적용했다.
티즈버즈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기존 리눅스 OS를 사용하는 디빅스 플레이어보다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 일반 리눅스 기반 디빅스 플레이어가 지원하는 기능은 물론 풀 웹브라우징, 스마트폰용 3D 게임과 애플리케이션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를 OS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용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가능해 일반 스마트TV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보다 많다. 오는 4분기에는 자체 애플리케이션 마켓도 열 예정이다.
하드웨어적인 성능도 뛰어나다. 기존 제품들이 500메가헤르츠(MHz) CPU를 사용한 반면 1GHz의 ARM 코어 CPU를 사용한다. 또한 256메가바이트(MB) 메모리를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2기가바이트(GB)의 넉넉한 메모리를 탑재했다.
그래픽 가속 기술을 적용해 3D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HD 오디오 기술로 각종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영화를 감상할 때 관련 정보를 바로 볼 수 있는 ‘스마트 스크래핑’과 폴더별로 정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파일이 분류되는 데이터베이스(DB) 기반 미디어 탐색 기능 등이 가능하다. 3.5인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설치할 수도 있고 ‘세컨드 드라이브’를 지원해 가상 웹하드에 저장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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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국내부터 출시한 이후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가격은 24만8천원이다.
육심길 사장은 “티즈버드는 안드로이드 OS를 디빅스 플레이어에 세계 최초로 개발 적용에 성공한 제품”이라며 “일반 LCD, PDP TV 사용자가 스마트 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