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LTE 아이폰 테스트 중…출시 언제?

일반입력 :2011/08/17 10:00    수정: 2011/08/17 10:24

정윤희 기자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아이폰이 테스트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나왔다.

美 씨넷은 16일(현지시간) BGR(Boy Genious Report)을 인용해 한 통신업체가 4G LTE 아이폰을 시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GR이 입수한 iOS 내부 테스트 빌드에는 펌웨어 안에 LTE의 속성 목록(.plist 파일)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씨넷은 4G LTE 아이폰을 시험 중인 해당 통신사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근거로는 현재 미국에서 아이폰을 판매 중인 통신사업자 중 LTE 네트워크를 운용 중인 곳은 버라이즌 밖에 없다는 점을 들었다.

씨넷의 스콧 웹스터는 “또 다른 아이폰 판매 사업자인 AT&T는 아직까지 LTE망을 구축하지 않았다”며 “(AT&T는) 올해 연말정도에 LTE 운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의 4G LTE 탑재는 다음달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5의 차세대 버전, 즉 아이폰6(가칭)부터 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씨넷 역시 “현재 4G LTE 아이폰이 시험 중이라고 하더라도, 애플이 당장 다음달 이를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이폰6 LTE 탑재설에 무게를 뒀다. 현재 진행 중인 테스트도 HSPA+, 와이맥스, LTE 등 모든 4G 환경을 시험해야 하므로 결코 간단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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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내년 초 4G LTE가 탑재된 아이폰5S 모델이 나올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됐다. 씨넷의 릭 브로이다는 “아이폰4S와 3G 아이폰5가 버라이즌과 AT&T에서 먼저 출시된 후, 내년 초 4G LTE가 탑재된 아이폰5S가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4G는 기존 3G(144kbps ~ 2Mbps)에 비해 빨라진 전송속도(100Mbps ~ 1Gbps)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4G LTE폰을 쏟아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