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람 손을 대신하는 ‘인공손’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각 손가락 관절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고, 작은 물건을 잡거나 주스를 컵에 따르는 등 여러 가지 동작을 자신의 손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간) 영국 버크셔 지역에 거주하는 매튜 제임스(14)가 스코틀랜드의 터치 바이오닉스가 개발한 아이-림 펄스(i-Limb Pulse)를 사용하는 모습을 소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아이-림 펄스는 팔 근육의 미미한 전기신호를 인식해 작동한다. 이는 사고로 한쪽 손을 잃은 사람이 그 이후에도 마치 손이 있는 것처럼 근육을 움직이는 의사수족증(phantom limb)을 이용했다고 업체측은 밝혔다.
또한 이 인공손은 블루투스 통신으로 연결된 ‘마이바이오 심(My Bio Sim)’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사용자가 자신의 원하는 손동작의 세부사항을 설정할 수 있다.
터치 바이오닉스의 인공손은 4만8천달러(약 5천100만원)에 달한다. 제임스와 그의 가족은 이만한 가격을 감당할 여유가 없었다. 그는 세계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라1의 레이싱 팀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 GP 페트로나스’에 자신에게 아이-림 펄스를 지원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고, 그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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