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분천하' 또 불법 이미지…中게임 답네

일반입력 :2011/08/15 13:36    수정: 2011/08/15 14:23

김동현

이미 한 차례 불법 이미지 도용으로 이용자 및 업체 관계자들의 비난을 샀던 런업코리아의 ‘삼분천하’가 다시 불법적으로 타 게임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런업코리아에서 서비스 중인 웹게임 ‘삼분천하’가 소셜 네트워크에 기재한 광고가 코에이테크모의 간판 게임 ‘진삼국무쌍’ 시리즈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26일 이미 한 차례 불법 광고 도용으로 비난을 샀던 ‘삼분천하’은 15일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에 ‘진삼국무쌍5’의 유비, 손권, 초선의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해 기재했다.

‘진삼국무쌍5’는 코에이테크모의 인기 게임으로 전 세계 약 1천8백만 장이 판매됐다. 시리즈 대부분이 국내 정식 출시 됐기 때문에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삼분천하’의 이미지 도용은 더욱 치사해졌다. 광고 내 게임명칭을 빼고 ‘삼국명장’이라는 이름을 대신 내세웠다. 덕분에 잘 모르는 이용자들이라면 ‘던전앤파이터’ 짝퉁 게임으로 알려졌던 ‘삼국명장’으로 착각할 정도다.

업체 관계자들은 뻔뻔스러운 런업코리아의 행태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이 매번 나몰라식의 광고 이후 모르면 계속, 알면 내린다는 식의 반응은 저작권을 중시해야 하는 게임 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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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국 게임은 베끼기와 불법 도용을 한다는 이미지도 외산 게임을 수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 업체들에게까지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 업체 관계자는 “매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게임은 중국산 게임이다”며 “자신들이 이런 문제에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국내 진출 중국산 게임들은 그저 그런 평가만 받게 될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