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1시 엠넷 ‘슈퍼스타K’의 새로운 시즌이 첫 방송된다.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의 ‘원조’격인 슈퍼스타K가 시즌3에서도 지난 시즌의 인기를 넘어 신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엠넷은 첫 방송 전날인 11일 상암동 CGV에서 심사위원인 이승철, 윤종신, 윤미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시사회를 열고 서울 지역 예선 일부를 공개했다.
슈퍼스타K 제작진은 “슈퍼스타K는 단순히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 전 연령대가 음악이라는 공통 코드를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시청자들에게 그런 취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슈퍼스타K는 대한민국에 오디션 열풍을 주도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면서 잊혀졌던 뮤지션들과 음악이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비슷한 유형의 오디션 프로그램들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매 시즌 최고 상금, 최다 참가자, 최고 제작비 등 기록을 갱신하며 화제가 된 슈퍼스타K가 올해도 전 시즌을 뛰어넘는 이슈를 낳고 오디션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 새로운 시청률 기록을 써내려갈 수 있을지 방송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마무리 된 지역예선에는 이미 200만명의 지원자가 참가하며 열풍을 예고했다. 제작진과 심사위원들의 자신감도 충만하다. 실력과 다양성 면에서 지난 시즌 참가자들의 역량을 뛰어넘는 지원자들이 눈에 띈다는 설명이다.
가수 이승철, 윤종신, 윤미래 등 심사위원들도 “시즌을 거듭하면서 질적으로 향상된 참가자들이 ‘슈퍼스타 K’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했다”면서 “200만명의 참가자가 만들어내는 음악적 다양성이 보는 맛과 듣는 맛을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내달 방송을 시작하는 MBC ‘위대한 탄생’과의 경쟁구도도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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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시즌2 역시 지난 시즌과 차별화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위탄의 특화된 멘토 시스템에 이선희, 이승환, 윤상, 박정현, 윤일상 등 거물급 뮤지션을 영입하며 맞불을 놨다. 이에 따라, 내달 2일 위대한 탄생이 본선 생방송을 시작하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지난 두 시즌을 통해 도전자들 사이에서도 ‘이게 원조다’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진짜 실력자들이 모인 곳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참가자들 사이에 기본적으로 형성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