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3社, 광고쟁이 파워블로거 퇴출

일반입력 :2011/08/10 14:11    수정: 2011/08/10 14:23

김태정 기자

기업에서 돈을 받은 사실을 감추고 제품을 홍보하는 ‘돈벌이 파워 블로거’가 포털서 퇴출될 전망이다. 정부와 포털들이 칼을 뺐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등은 음성적 대가를 받는 파워 블로거들에 대한 퇴출 계획을 내놨다.

NHN과 다음은 경제적 이해관계를 공개하지 않은 상업적 게시물을 올린 블로거를 파워 블로거 선정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업 마케팅 차원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던 이들이 퇴출 위기에 몰렸다.

SK컴즈는 싸이월드 '톱100' 선정시, 상업적 행위를 하는 블로거를 대상에서 아예 제외시킬 예정이다.

또한 이들 3사는 블로거가 상업적 게시물을 게재하는 경우 반드시 경제적 이해관계를 공개해야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각 포털의 홈페이지를 통해 올리기로 했다.

NHN은 푸른 리뷰 문화를 위한 블로거의 자율준수 사항을 안내하는 '그린 리뷰 캠페인'을 추진해 그린 리뷰 배너, 위젯을 제공한다. 참여 블로거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하반기 중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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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도 내달 중 블로거들이 경제적 대가를 받고 작성한 게시물에는 이를 투명하게 표시할 것을 서약하고, 이를 증명하는 마크 또는 위젯을 제공하는 '클린 블로그 서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포털 3사의 활동이 블로거들의 자정을 통해 건전한 블로그 문화를 조성해나가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같은 노력을 통해 블로그가 다양한 콘텐츠를 지닌 1인 미디어로서 순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