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보고있나" 주커버그, 패션 테러 1위

일반입력 :2011/08/05 10:14    수정: 2011/08/06 11:27

남혜현 기자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IT업계서 가장 옷을 못입는 '워스트 드레서'로 꼽혔다. 유행을 전혀 따르지 않는 그의 스타일이 검정 터틀넥에 청바지만 고집하는 스티브 잡스 애플 CEO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흥미로운 내용은 美씨넷이 4일(현지시간) 마크 주커버그가 실리콘 밸리서 가장 옷을 못입는 15인 중 1위로 선정됐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외신은 페이스북의 아버지는 청바지와 넥타이, 정장을 몸에 딱 붙게 입는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전통적인 패션으로 돌아갔다며 실내서 흡연할 때나 입는 스모킹 재킷에 허리띠를 두른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주커버그의 스타일은 형편없는데, 심지어 패션계를 조롱하는 데 영감을 준다며 고맙게도 마크 주커버그표 의상은 실제로 판매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커버그에 이어 워스트 2위는 스티브 잡스 애플 CEO의 차지였다. 아이폰은 해마다 업그레이드 되며 매 0.5초마다 한 대씩 팔리고 있지만 잡스 CEO의 패션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외신은 스티브 잡스는 결코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다며 이 완전한 지배자의 자해에 가까운 유니폼(검정 터틀넥과 아버지 청바지)은 정정할 수 없는 수준의 스타일 실수라고 평했다.

마크 주커버그와 스티브 잡스 모두 가장 옷을 못입는 IT 기업가로 꼽혔지만, 이는 실제 인기도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는 게 외신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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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천재들이면서 부자이기도 한 이들의 개성만점 패션 스타일도 역시 일반화된 기준으로 보면 이런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이 많은 이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두 CEO 모두 전세계 젊은이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기업가이기도 하다는 것. 최근 구글이 공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은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였다. 잡스 역시 애플을 세계 최대 IT기업으로 키워 내며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