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마트폰 칩, '스냅드래곤S'로 통일

일반입력 :2011/08/04 11:06    수정: 2011/08/05 10:27

손경호 기자

퀄컴이 스마트폰·태블릿용 시스템온칩(SoC)을 네 개 제품군으로 재분류하고 명칭을 '스냅드래곤S'시리즈로 바꾼다. 그동안 복잡한 제품 이름 탓에 고객들이 혼란을 겪어왔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다.

美지디넷 등 주요 외신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첼 레이든 리 퀄컴 마케팀 담당 전무는 “그동안 고객들이 어떤 칩셋을 사용해야 할지 확인하기 어려워 혼동을 겪어왔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칩셋 로드맵을 단순화했다”고 밝혔다.

퀄컴 측은 자사 칩셋을 스냅드래곤 S1·S2·S3·S4로 재분류했다. 스냅드래곤S1은 65나노미터(nm) 공정을 사용해 1기가헤르츠(GHz) 속도를 내며 200메가헤르츠(MHz) 아드레노 그래픽처리 프로세서(GPU)를 사용했다. 이 제품군은 과거에 스냅드래곤 시리즈로 분류되지 않았으나 로드맵 재편에 따라 중·저가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S1으로 분류됐다.

S2는 45nm 공정을 사용해 1.4Ghz 속도를 낸다. 1024x678 해상도를 지원하며 스테레오스코픽 3D기능을 포함한다. S3는 S2와 마찬가지로 45nm 공정을 사용했으나 1.5GHz 속도를 지원하며 듀얼코어 옵션을 제공한다. 해상도는 1440X900을 지원한다.

S1·S2·S3는 HP의 터치패드나 HTC의 에보3D 등 여러 스마트폰·태블릿에 탑재됐다. S4로 분류된 차세대 스냅드래곤 칩셋은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3G/LTE 멀티모드 형태로 공급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지난해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가장 먼저 출시해 주목 받았던 엔비디아는 지난 2월 ‘칼엘’이라는 코드명을 사용하는 쿼드코어 AP를 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2월부터 갤럭시S2에 탑재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엑시노스’라고 명명하고 브랜딩 전략을 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