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명의 사상자를 낸 노르웨이 테러에 대한 논란이 게임 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노르웨이 내에서 다양한 물품을 공급하는 대형 체인점이 테러랑 관련이 있는 폭력게임들을 매장에서 철수 시켰다.
1일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테러범이 즐겼던 ‘모던워페어2’를 비롯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약 51종의 게임 및 장난감 등을 대형 매장에서 철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의 대형 체인 ‘콥 노르웨이 리테일’은 지난 달 30일 매장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게임과 장난감을 철수 시켰다.
대표적으로는 테러범이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모던워페어2’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그리고 ‘홈프론트’ 및 블랙옵스,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퍼, 고스트리콘 등 여러 게임과 일부 권총 모양의 장난감이다.
철수 결정은 매장 측에서 직접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관계자는 “우린 테러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매장에서 내린 결정은 옳은 일을 한 것이며, 우린 오랜 시간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 금전적인 손해는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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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여파가 오자 소매점들 역시 해당 게임들의 판매부터 전시 등을 꺼려하는 눈치다. 이미 대행 매장에서 이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우면서도 따라야하지 않냐 는 것이 업계 입장이다.
노르웨이 언론은 정부 측에서 게임에 대한 규제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게임심의나 출시 전 확인 과정들이 좀 더 깐깐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보도, 노르웨이 내 게임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