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테러조직도 해커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美 9.11테러의 배후세력으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바 빈 라덴의 알 카에다가 해킹테러를 당했다.
29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NBC뉴스를 인용해 해커들이 알 카에다가 성명이나 영상을 배포할 때 사용하는 온라인망을 공격해 일시적으로 마비시켰다고 보도했다.
조직 커뮤니케이션 모니터링 전문업체인 플래시포인트 글로벌 파트너스 에반 콜만은 알 카에다의 온라인 창구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긴 했지만, 이것이 알 카에다가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일 채널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공격을 감행한 해커들은 상대적으로 매우 정교한 공격 기술을 이용했다면서 네트워크에서 몇 일간 지속적으로 실행을 반복해 공격 경로를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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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알 카에다를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공격자는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콜만은 알 카에다의 공격배후에 정부가 개입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사실상 이런 주장의 배후에는 이번 달 초순 영국언론에서는 영국정부가 알 카에다의 영문 사이트를 공격해 사이트를 조작한 바 있다고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