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시장 “단기는 불확실, 중장기는 균형”

일반입력 :2011/07/29 17:04    수정: 2011/07/29 17:12

송주영 기자

LCD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으로 시황이 쉽게 개선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전망만큼은 점차 수요, 공급이 균형을 맞출 것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됐다.

이정렬 삼성전자 전무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하반기에 대해서만큼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경기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이 상무는 “3분기는 2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현재는 불확실성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LG디스플레이 실적발표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반기 불확실성이 또 다시 언급된 것이다. LGD는 지난 실적발표에서 하반기 전망 추정치를 발표하지 못할 정도로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삼성전자는 중장기로 봤을 때는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춰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급 균형은 TV 업체 등 완제품 수요보다는 공급, 즉 패널업체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이 전무는 “중장기로 연결시키면 경기는 수요가 늘어나는 주기가 돌아올 텐데 시장 회복은 공급에 달려있다”며 “공급은 각 사의 투자계획이 현 시황에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 수요, 공급이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CD 업계는 올해 투자를 연초 계획 대비 줄인다. 대만업체 역시 투자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도 투자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불확실한 상황에서 프리미엄, 보급형 제품 한쪽에 치중하기 보다는 모두에 대해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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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무는 “내부적으로는 원가경쟁력 향상 노력은 당연히 지속하면서 3D나, LED나 차별화 부문에 대한 프리미엄 제품을 확보하는 한편 보급형 제품 확대도 적극적으로 하는 등 종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OLED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올해 계획한 5조4천억원에 대해 “크게 변동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공격적인 OLED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