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괴물 3G 소송 시작...업계 초비상

노키아,화웨이,ZTE 줄소송

일반입력 :2011/07/28 11:56    수정: 2011/07/28 14:32

이재구 기자

'3G 무선통신 기술관련 제조업체들이 떨고 있다.’

최근 애플과 구글로부터 특허침해 배상을 얻어낸 특허괴물 인터디지털이 이번에는 3G기술을 사용하는 제조업체 노키아,화웨이,ZTE 3사에 대해 소송의 포문을 열었다.

씨넷은 27일(현지시간) 인터디지털이 노키아는 물론 그동안 대형 국제 특허소송에서 별로 부각되지 않아왔던 중국의 대형 통신장비업체들에 대해 소송, 이들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디지털은 26일 미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지법에 노킹, 화웨이,ZTE 3사가 자사의 3G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위반했다며 소장을 제출했다.

게다가 인터디지털은 최근 애플과 구글이 이 인터디지털의 특허에 관심을 보이면서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휴대폰업체와의 악연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8년까지 삼성전자,LG전자,팬택등이 모조리 이회사의 특허소송에서 패하거나 라이선스 계약을 면서 국내업체에도 인터디지털의 악명은 익히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플러머 화웨이 대외담당 부사장은 인터디지털의 제소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신뢰있는 협상’으로 생각한 특허협상과정에 있었다.

이 회사는 수많은 가치있는 무선기술 분야의 기술은 물론 전자상거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분야에서도 수백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키아,화웨이,ZTE는 이전에 소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이번 소송에 대해 언급하려 하지 않았다. 노키아는 이번 소송에 대한 언급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화웨이는 이번 소송과 관련된 자사의 특허 입지는 확고하며 스스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플러머 화웨이 부사장은 “우리는 우리의 지재권 리더십과 타사의 지재권을 존중하려는 노력은 매우 확고하므로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

고 언급했다. 그는 “협상을 중단할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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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소송은 IT특허를 가지고 있는 회사들에게는 자신들의 특허의 비중을 떠보고 논의하기 위해 선호되는 전략으로서 판결에는 해당제품의 수입이 금지되는 조치가 포함된다. 하지만 금수조치가 시행되기 전에 해당기업들이 타협하는 것이 보통이다.

애플의 경우 최근 컨소시엄을 구성해 캐나다의 파산한 통신회사 노텔네트웍스의 특허를 45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