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클라우드 표준 기술을 협의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9년 출범한 국제 비영리 조직이 결성 2년만에 구체화된 활동 방침을 제안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진행중인 오픈소스컨벤션(OSCON)에 클라우드 기술업체가 모여 결성한 '오픈클라우드이니셔티브(OCI)'가 클라우드에 관한 제품, 서비스, 기술사양, 오픈소스 표준을 그러모아 병합시킬 계획을 선보였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OCI는 상호운용성을 강조하는 '개방형클라우드원칙(OCP)'이라는 지침을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 공식 웹사이트에서 ▲진입장벽이나 종속성을 피하고 ▲기술적 중립성을 보장하며 ▲차별성을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클라우드 업체들은 사용자들이 기반 시스템을 자유롭게 옮아갈 수 있도록 표준 포맷과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OCI는 비영리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활동 방향이나 의사결정을 커뮤니티에서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기존 개방형 클라우드 협력체들이 보여온 것처럼 참여 업체들의 사업성과 연관된 쪽에 이끌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란 얘기다.
예를 들어 기술 협력을 둘러싸고 향후 특허 사용권이나 독점적 자산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인다든지 하는 문제가 불거질 부담도 줄어든다는 뜻이다. OCI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오픈소스 기술 활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서비스업체 '이퀴닉스'의 샘 존스턴 클라우드 및 IT서비스 담당 이사는 OCI 창립자 겸 대표로 나서 OCI의 제1목적은 커뮤니티가 합의해 '개방형 클라우드'를 정의하고 광범위한 개방형 표준 형식과 인터페이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구글 스위스지사에서 테이프스토리지 기반 글로벌 백업 담당자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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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는 지난해 열린 오스콘2010에도 참가한 바 있다. 당시 비영리 조직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문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존스턴 창립자가 지난 2009년 스위스에서 일한 시점부터 이퀴닉스로 이직할 때까지 관련 일정이 지연돼왔었다고 일부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기업용 무료 API 툴 개발업체 'Apigee' 소속인 샘 램지 전략부사장도 OCI 이사로 활동한다. 그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오픈소스 관련 활동을 이끈 경험이 있으며 시스코 엔지니어로도 일했다. 그는 지난 25일 시작한 OSCON 행사장에서 오픈소스 관점으로 웹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 도구, 노하우, 플랫폼을 강연한 '수평확장식 클라우드캠프 PDX' 순서 발표를 진행했다.